▲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2월25일 부산 영도구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자택에서 모친과 성당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문재인 대통령 공식 블로그>

31일 10시30분 장례미사 남천성당
장지는 경남 양산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

[위클리오늘=박문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姜韓玉) 여사(92세)가 29일 오후 7시6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 모친상은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께서 10월29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들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주로서 장례 기간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현재 특별휴가를 사용하게 되실 것"이라면서도 "며칠을 사용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남편 고(故) 문용형씨(1978년 별세)와 함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2월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흥남을 떠나 경남 거제에서 피난생활을 했다.

고인은 피란 직후 거제와 부산에서 행상과 연탄 배달 등으로 슬하의 자식들을 키웠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빈소가 부산 남천성당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가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 남천성당에서 진행된다고 알렸다.

부산교구는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 모친 강한옥(데레사) 여사가 선종하셨다"라며 "장지는 경남 양산 부산교구 하늘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소천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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