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두달 반 만에 긍·부정평가 역전
민주 39.9%·한국 30.4%·정의 5.5%·바른미래 4.4%

[위클리오늘=이정환 기자] 이른바 ‘조국 사태’ 등으로 최저치를 갱신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조국 사퇴’ 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8∼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응답률 5.6%,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약 2개월 반 만에 부정 평가를 앞섰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린 48.3%로, 긍정 평가보다 0.2%포인트 낮았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2%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80% 선(75.4%→81.6%)을 넘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0%대 후반(77.7%→77.8%)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3주째 오르며 40%대 중반으로 상승(긍정 40.3%→44.7%)했고, 부정 평가는 50%대 초반으로 하락(부정 56.3%→52.2%)했다.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연령층·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내린 39.9%로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멈췄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60%대 후반으로 상승(64.9%→67.1%)했으나, 중도층(37.9%→37.0%)에서는 소폭 하락하며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내린 30.4%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60%대 중반을 유지(64.9%→65.3%)했으나, 중도층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31.6%→27.5%)으로 하락했다.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5.5%로 0.7%포인트 상승하며 바른미래당을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4.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1.9%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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