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서랍 속의 동화' EBS 금요극장...출연자 대부분 일반인으로 화제

▲ '책상서랍속의 동화' 스틸 컷.

[위클리오늘=이하나 기자] ‘책상 서랍 속의 동화’가 13일 0시 25분 EBS ‘금요극장’에 편성됐다. ‘붉은 수수밭’ ‘홍등’ ‘집으로 가는 길’ ‘영웅’ ‘연인’ 등을 연출한 세계적 거장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는 장예모 감독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계열 영화다. 13세 시골 소녀가 한 달 동안 작은 시골 초등학교의 대리선생으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장예모 감독은 ‘책상서랍 속의 동화’로 1999년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 주연배우 웨이 민치, 장휘거 등 출연자 대부분은 현지에서 직접 캐스팅된 일반인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책상서랍 속의 동화’의 주인공은 13살 웨이 민치다. 웨이 민치는 아픈 어머니를 돌보러 한달간 학교를 떠난 슈쿠안 초등학교의 가오 선생을 대신해 촌장의 추천으로 대리 선생이 된다.

선생님은 웨이 민치가 겨우 13살이고 초등학교밖에 안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해 하지만 시골에 가르칠만한 사람이 없는데 어쩌겠는가. 선생은 당의 노래를 다 외워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라며 분필 스물 여섯 개를 주면서 아껴쓰라고 하곤 떠났다.

40명의 학생이 있던 가오 선생의 반은 도시로 떠나면서 학생 수가 28명으로 줄었다. 가오선생은 한 사람의 학생이라도 줄어들어선 안된다며 약속을 지켜줄 경우엔 10옌을 더 주겠다고 했다.

웨이민치는 매일 출석부를 부르며 아이들이 없어질까 교실 문밖에서 감시를 했지만 아이들을 못살게 굴고 말썽을 부리던 10살된 장휘거가 어느날 사라졌다. 장휘거네 집은이 너무 가난해서 도시로 돈을 벌러 갔다. 하지만 웨이민치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어져서는 안된다는 가오 선생의 말을 떠올리고 장휘거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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