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류연주 기자] 최근 잇단 여행사 폐업으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폐업한 탑항공,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등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상담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총 773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여행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1만8968건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4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 상담은 올해 7월부터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탑항공이 가장 많았고,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 싱글라이프 순이었다. 상담 이유별로는 '환급'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관련 상담은 17건이었다. 더좋은여행이 10건, e온누리여행이 7건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폐업 등으로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여행사로부터 직접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해당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여행사들이 가입한 영업보증보험으로 보상청구를 할 수 있다.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를 신고하면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협회가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한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시 사업자 영업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 ▲보증보험 가입 액수가 여행규모에 비해 소액이 아닌지 여부 확인 ▲여행대금은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 ▲여행 완료시까지 여행계약서, 입금증 등의 증빙서류 보관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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