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다음해인 2009년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주전보다 0.09%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월 둘째주(-0.21%)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전세가 하락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동(-0.3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송파(-0.30%)가 뒤를 이었다. 서초(-0.15%)도 낙폭이 컸다. 강북에서는 종로(-0.25%)가 큰 폭으로 빠졌다. 강동은 암사동 암사e편한세상이 1000만원 하락했고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5%떨어졌다. 매매가는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전주(0.02%)보다 커졌다. 매매가 하락을 이끈 지역은 송파(-0.35%)다. 이어 ▲강동(-0.06%) ▲도봉(-0.05%) ▲양천(-0.04%) ▲광진(-0.03%) ▲서초(-0.03%) 등의 순으로 많이 하락했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000만원, 잠실동 잠실엘스가 2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서울시의 정비사업 이주시기 조절로 예년과 다르게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았다"면서 "임대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에 여유가 생겼다"고 전세가 급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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