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1990년대 유명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7)가 사기 혐의는 벗었지만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성필)는 지난 27일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와 별개로 조사 과정에서 상습도박 사실이 확인돼 해당 혐의를 기소처분했다"고 말했다.

슈의 도박 혐의는 그의 지인이 "도박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고소장을 내면서 불거졌다.

고소장에는 지난 6월초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 호텔 카지노에서 슈가 지인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지노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지만, 슈는 외국 국적이어서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는 고소이후 검찰 조사에서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제 의사가 있었다는 점 등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는 1997년 걸그룹 SES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SES는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드림스 컴 트루'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다. 

슈는 팀 해체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뮤지컬배우 등으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극 '라이어'에 출연했다. 2016년 말에는 SES가 재결성하면서 다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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