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취임식

▲ 조재연 신임 법원행정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대법원이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조재연(63·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4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11일자로 조재연 대법관을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조재연 대법관은 법률가로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 풍부한 실무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며 "균형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보호와 인권 신장, 민주적 시장경제질서 확립 등 헌법가치 수호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4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법원의 문제점, 개선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그 경험을 토대로 법원 내부에 한정된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사법개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나와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다 방송통신대를 거쳐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제22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고 판사로 임관했다.

1982년부터 1993년까지 11년간 법관으로 재직한 뒤 1993년부터 24년간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7년 7월19일 대법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첫 대법관이다.

조재연 대법관의 취임식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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