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모든 기기 통합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미국의 강력 제재로 ‘독자 생존’ 위기에 놓인 화웨이가 5G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낙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IT·가전 박람회 'CES 아시아 2019'서 화웨이의 샤오양(邵洋)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는 낙관하고 자신한다. 더욱 아름답게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의 창업 시기를 회고하면서 지금은 화웨이에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 가장 좋은 시기”라는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 발언을 언급했다.

또한 화웨이는 이날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중심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샤오양 CSO는 “그간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분야에서 각각 인터넷 생태계가 형성됐지만, 5G 통신과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기기가 통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가 그 중심에 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가전 기업이 화웨이 중심의 생태계 안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핵심 상품 외에 일반 가전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우리는 스마트 홈 네트워크 플랫폼인 하이링크를 발표했다”며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을 넘어 스마트폰이 새 장치에 가까이만 다가가도 이용자가 '예스'하면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 중인 LG유플러스를 두고 미·중 간 분쟁에 휘말리며 국가적으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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