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탐사선 보이저 1와 보이저 2가 태양계를 넘어서서 성간에 진입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상그래픽. NASA 연구팀은 4일(현지시각) 발표한 논문에서 보이저 2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태양계의 끝이라고 할 수있는 헬리오포즈(태양권계면)이 '뭉툭한 탄환'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사진=NASA>

[위클리오늘=추성혜 기자] 1977년 8월 20일 발사된 지 41년이 지난 보이저2호가 지난해 11월 태양권 계면(헬리오포즈 Heliopause)'를 넘어 성간우주(interstellar space)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보이저2호가 지구로 보내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양계의 구조 및 태양계 끝의 모양 등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다.

CNN,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나사 연구진은 4일(현지시각) 보이저 2가 보내온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천문학에 기고한 5편의 논문을 통해 공개했다.

천문학에선 태양계의 끝은 태양의 태양풍(solar wind)을 성간매질(interstellar medium)이 멈추게 하는 경계면을 말하는데 이를 ‘헬리오포즈’라 한다.

가디언은 보이저2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드 스톤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싣고 보이저2호가 오랜 비행 끝에 성간우주에 진입했다는 사실과 함께 에드 스톤 교수의 기쁨을 전했다.

나사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결과 보이저2가 태양계를 넘어선 정확한 날짜가 지난해 11월5일이라고 밝히며 기고 논문에선 보이저2가 관측한 헬리오포즈 모양을 끝이 좁은 '뭉툭한 탄환( a blunt bullet)'으로 기술했다.

한편, 보이저2와 함께 발사됐던 보이저1호도 2012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성간우주에 진입한 후 지금도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보이저2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180억km 떨어진 곳을 비행하면서 여전히 데이터들을 지구로 보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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