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미디어데이가 열린 10월14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KF-16, F-15K,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 국방부 “규모축소…대대급 이하 연합훈련”

[위클리오늘=송운찬]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발사로 한·미·일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한 정부 소식통은 “한미 군 당국이 규모를 조정한 연합공중훈련을 이달 중순 시행할 계획”이라며 “대규모로 시행되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규모가 조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북한은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북미정상의 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한미 훈련을) 북한의 분노에 따라 조정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에 이렇게 밝히고 “우리의 훈련은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과 열린 대화를 갖는 데 필요한 공간을 허용하는 와중에 한미 간 준비태세를 보장하고 상호운용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금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공군과 주한 미 7공군은 C4I(지휘통제체계)를 이용해 훈련상황을 공유하는 등 상호운용 능력을 높이면서 훈련을 각각 하다가 대대급 이하 연합전력들이 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과거 12월 시행했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규모가 축소된 연합공중훈련을 한 달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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