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임종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 김재원 정무수석비서관, 김성우 홍보수석비서관, 그리고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비서관 등의 사표를 수리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30일 "대통령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중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는 최재경(54)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서울대를 나와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냈다.

홍보수석비서관에는 배성례(58) 전 국회대변인이 내정됐다. 배성례 신임 홍보수석은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KBS와 SBS보도국을 거쳐 국회 대변인 등을 지낸 홍보분야 전문가다.

박근혜 대통령은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던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 후속인사는 조속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정진철 인사수석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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