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인기드라마 '도깨비' 열풍이 침체된 겨울 패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tvN 드라마 미니시리즈 '도깨비' 열풍이 침체된 겨울 패션시장으로 옮겨붙었다. 드라마속 념녀 주인공인 공유와 김고은의 패션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tvN이 지난달 2일 첫 방송한 '도깨비'는 시청률 13%를 넘나들며 공중파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시그널' '또 오해영' 등 tvN 웰메이드 대막 드라마 계보를 완벽히 계승한 분위기다.

'도깨비'의 인기로 남녀주인공인 공유와 김고은의 인기가 수직상승했고, 이는 고스란히 현실속 두 남녀주인공 패션상품의 인기를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드라마 '도깨비' 열풍에 힘입어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일부 상품의 거래액은 전주 대비 최대 139%까지 증가했다.

공유가 매회 입고 나오는 '목폴라'가 대표적인 인기 상품. 드라마 방영 시작일 이후 '공유목폴라', '도깨비목폴라'를 쇼킹딜에 등록한 덕분에 이 상품 거래액이 급증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드라마가 방영되는 금요일과 토요일 직후인 일요일과 월요일에 거래액이 눈에띄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월16~17일(금~토) 대비 12월18~19일(일~월)의 거래액은 무려 311%나 증가했다. 12월23~24일(금~토) 대비 12월25~26일(일~월)은 358% 증가, 12월30~31일(금~토) 대비 1월1~2일(일~월)은 368%로 껑충뛰었다.

김고은이 도깨비에게 선물 받은 '폴스부띠끄 핸드백'도 드라마 효과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4회 차부터 11번가 검색창에는 '지은탁 가방'을 검색하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폴스부띠끄 핸드백'은 4회 방영일 이후인 12월23~28일 대비 12월30일~1월4일 기간 거래액이 69% 상승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역시 드라마 방영 초기 일주일(12월16~22일) 대비 그 다음 일주일인 12월16~22일 거래액이 110% 상승해 주목을 받고있다.

11번가 전금성 의류담당 MD는 "공유목폴라 등 주요 등장인물의 착용한 아이템의 인기 영향으로 남성 목폴라 소카테고리 매출도 최근 덩달아 오르는 등 각종 카테고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스토리를 배경으로 고공행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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