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67.52)보다 13.69포인트(0.60%) 내린 2253.8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해 2273.71까지 올라섰다가 이내 하락 전환해 2260선도 내줬다.

외국인이 1776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간 매도 우위를 보이며 1조56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7억원, 13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06%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운수장비(-1.93%), 건설업(-1.67%), 의료정밀(-1.63%), 기계(-1.35%), 섬유의복(-1.31%)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0.37%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금리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주는 0.34%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0.56%) 오른 4만4950원에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1.28%), 셀트리온(0.35%), 삼성바이오로직스(0.20%)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01%), 포스코(-2.69%), 삼성물산(-0.80%), KB금융(-0.36%), LG화학(-0.7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3.70)보다 6.55포인트(0.85%) 내린 767.1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784.47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상승폭을 좁히며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개인의 매도세가 짙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6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104억원)과 기관(336억원)은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441억원)은 매도 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46%)를 비롯해 신라젠(-6.69%), CJ ENM(-2.39%), 에이치엘비(-5.98%)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켐텍(3.40%)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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