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류연주 기자]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노니'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 노니는 열대식물의 열매로 주로 분말, 차, 주스 등 식품과 약용으로 섭취하며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소비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최근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건 중 9개(33%) 노니 분말·환제품에서 쇳가루가 기준치(10.0㎎/㎏미만)보다 6~56배 초과 검출돼 즉시 회수·폐기하고 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9개 제품은 환제품 3건, 분말제품 6건이다. 금속성 이물 기준치의 6배(63.5㎎/㎏)에서 최대 56배이상(560.2㎎/㎏)까지 쇳가루가 초과 검출됐다.

부적합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노니환,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푸른무약 노니,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 등 9개 제품이다.

특히 수거제품 27건 가운데 수입 완제품(외국에서 분말로 가공한 제품) 4건에서는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 부적합 9건 모두 국내 제조·판매제품(국내에서 분말·환으로 제조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에 대해 즉시 유통을 차단하고 회수·폐기 조치한 뒤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또 허위·과대광고로 노니제품을 판매한 8개 업소도 적발해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서울시는 지역내 노니제품(분말·환제품) 식품제조·가공업소에 대한 지도·점검, 수거·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노니제품 온·오프라인 판매업소의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져 노니제품처럼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은 선제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하겠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는 먹거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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