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 하락세

▲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를 중심으로 4주째 하락을 계속했다.

한국감정원이 6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5%)대비 0.06%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이후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첫째주 60주만에 보합 전환한 이래 4주 연속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세제개편 등에,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25개 자치구중 18곳이 하락하고 5곳이 보합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특히 강남4구, 용산, 동작 등 재건축단지가 많거나 최근 급등한 단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동남권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0.14% 떨어지며 2013년 8월 셋째주(-0.14%)이후 최대 낙폭을 유지했다.

급매물이 출현중인 강남(-0.16→-0.17%), 송파(-0.14→-0.16%), 용산(-0.07→-0.15%), 동작(-0.07→-0.08%)은 전주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서초는 0.11% 떨어지며 전주(-0.15%)보다 다소 하락폭은 감소했다. 강동(-0.07%)은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이밖에 영등포(-0.04%), 양천(-0.03%), 강서(-0.02%) 등도 하락을 지속중이다.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동북권은 노원(-0.07%), 동대문(-0.06%), 광진(-0.06%), 성동(-0.04%) 등에서 낙폭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하락을 시작했다.

중랑(-0.02%), 도봉(-0.02%), 성북(-0.03), 구로(-0.03%) 등도 전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마포구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3% 하락으로 전환하며 2014년 12월 셋째주(-0.02%)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강북, 은평, 서대문, 금천, 관악 등 5개 자치구는 보합이다.

상승 지역은 종로(0.10%), 중구(0.05%) 등 2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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