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

▲ 올 소비자물가가 1.5% 올라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장용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1.5% 올라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해 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전망치(1.6%)보다는 0.1%포인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0%)보다는 0.5%포인트 각각 낮은 수치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2.2%를 기록하고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3%에 머물다가 2015년 사상 최저치인 0.7%까지 떨어졌지만 2016년(1.0%) 1%대로 복귀하고 지난해 1.9% 올랐다.

전체적인 물가는 1%대 상승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큰폭으로 뛰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7% 올라 전체 물가를 0.28%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3%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2%포인트, 서비스 물가는 1.6% 올라 전체 물가를 0.88%포인트 각각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반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2.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끌어내렸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6% 올랐다. 식품은 2.3%, 식품 이외는 1.2%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2.5%)와 신선채소(5.2%), 신선과실(2.7%)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3.6% 뛰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1.3% 상승률을 보였다.

장기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1999년(0.3%)이후 19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동월보다 1.2% 올랐다.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1.3% 올라 지난 7월(1.1%)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 올랐다.

12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 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1%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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