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를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기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차 북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7일 밤 북한 열차를 타고 중국 단둥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는 조만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3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3월 집권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리설주 여사, 최룡해-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2·3차 방중은 6·12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후로 이뤄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두고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만에 또다시 중국을 찾았다. 시진핑 주석은 '비핵화 결심'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건설적인 역할을,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 수호'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비핵화 로드맵과 중국의 역할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중간 전략적 협력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측 움직임과 중국 현지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움직임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은 정보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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