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막판 매도세가 거세지며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34.79) 대비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14%) 내린 2231.58에 개장한 후 하락구간을 전전하다 219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따라 지수가 움직였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개장한 뒤 오전 하락 폭을 줄여갔다. 그러나 오후 3시를 기점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물이 대량 출회됐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다 북미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지수 하락은 경협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8억원, 26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16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의약품(0.7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5.78%), 의료정밀(-4.50%), 종이· 목재(-3.99%), 기계(-3.77%), 건설(-3.70%), 전기·전자(-2.93%), 증권(-2.46%), 제조(-1.95%), 철강·금속(-1.76%), 운수창고(-1.60%), 섬유·의복(-1.56%), 화학(-1.28%), 운송장비(-1.27%), 유통(-1.15%), 통신(-1.06%), 전기가스(-1.02%)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53%), SK하이닉스(-5.02%), LG화학(-0.38%), 현대차(-1.94%), 포스코(-1.13%), 한국전력(-0.29%), 삼성물산(-0.86%)이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0.99%),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네이버(2.70%)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2.16)대비 1.13포인트(0.15%) 오른 753.29에 개장했다. 이후 3시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3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09억원과 68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들은 전체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바이오업종이 대다수인만큼 지수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1%), 신라젠(1.09%), CJ ENM(1.02%), 바이로메드(0.18%), 포스코켐텍(2.38%), 에이치엘비(-1.86%), 메디톡스(2.15%), 스튜디오드래곤(-1.88%), 코오롱티슈진(-2.89%), 펄어비스(-2.9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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