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3)이 마약 정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립과학수사원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24일 이렇게 밝혔다.

씨제스는 "저희는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며 "더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씨제스 관계자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천은 경찰 수사를 받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황하나씨와 마약을 했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결코 하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같은 강경 대응으로 인해 박유천 팬들은 그를 여전히 지지했었다. 제모 등 마약 투약 증거를 제거했음에도 믿었다. 앞서 지난 16일 소변의 간이 시약검사 결과 필로폰 투약 반응이 음성으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국과수 검정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팬덤도 지지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마약 투약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과수의 마약 정밀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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