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박재상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3% 급감한 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 영업적자가 지난해 3분기 541억원에서 4분기 954억원, 올해 1분기 1025억원으로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연말까지 결제금액의 20%를 환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페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비즈니스플랫폼의 영업수익이 6693억원(4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라인(LINE) 및 기타플랫폼 영업수익이 5651억원(37%), 광고 1422억원(9%), IT플랫폼 992억원(7%), 콘텐츠서비스 350억원(3%) 순이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검색형 상품과 쇼핑 검색 광고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669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나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3% 하락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및 라인웍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6.0% 하락한 99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의 수익화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광고 및 전략 사업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5651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서비스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