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7경기만에 선발 출전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서 시즌 첫 3루타를 친 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최지만은 이후 6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24일에는 가족 관련 문제로 '제한선수 명단'에 올랐다가 하룻만에 로스터에 복귀했다.

제한선수 명단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최지만은 9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음에도 최지만은 9회초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뜨거운 방망을 뽐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99(67타수 20안타)로 올라갔다. 시즌 타점은 8개로, 득점은 10점으로 늘었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최지만은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켈러의 폭투와 보크로 3루까지 나간 최지만은 얀디 디아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탬파베이가 마이클 페레스의 적시 2루타, 토미 팸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4-0까지 달아난 2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세번째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5회초 1사 1루에서 또다시 켈러를 상대한 최지만은 4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최지만은 디아스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9회초 장타를 뿜어냈다.

탬파베이가 6-4로 앞선 9회초 1사 1,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우완 불펜투수 윌리 페랄타의 2구째 시속 94.7마일(약 152.4㎞)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2루타였다.

최지만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쐐기타까지 터지면서 8-5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탬파베이는 19승째(9패)를 올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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