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s가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7~8일, 표집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중 정당 지지도. <사진=뉴시스>

리얼미터, 민주당 36.4% vs 한국당 34.8%로 '초접전'

한국갤럽, 민주당 40% vs 한국당 25%로 15%P 차이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상한 여론조사”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서 “문재인 정부 2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다”며 해당 기관의 결과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여론조사'는 tbs가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7~8일, 표집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결과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 기관은 민주당(36.4%)과 한국당(34.8%)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별 지지율 조사와 관련해서는 서울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선 한국당이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나머지 방송사, 신문사는 (민주당과 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가) 10~15%포인트 차이가 났다”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별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경북 지역에서는 뒤지고 있지만, 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리얼미터 여론조사로 추정되는 결과를 부정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의 격차를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의 경우 무선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한 반면, 한국갤럽의 경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양 조사기관은 서로의 조사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양 기관의 조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양 기관 모두 비슷한 수치(리얼미터 47.3%로, 한국갤럽 47%)로 조사됐고, 민주당의 지지율 정체와 한국당의 상승세는 분명해 졌다.

결국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한국당 지지층 결집 현상에 대해선 양 기관 모두 비슷한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정가에선 내년 총선 대비 지지율 혈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 기사와 관련된 여론조사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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