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오신환 의원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오신환(서울 관악구을) 의원이 선출됐다.

오 의원은 15일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24명 중 과반수 이상을 얻어 김성식 의원을 눌렀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통합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대리인으로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목소리가 절실하다”며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에 보였던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이다. 서울시의원을 거쳐 2015년 재·보궐선거로 제19대 의원에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의 창당에 합류했고, 지난해 2월 바른미래당에 참여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더는 개표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후보별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유승민 전 대표 중심의 바른정당계와 안철수를 따르는 의원 중 상당수가 오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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