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7월 들어 50%를 웃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다시 40%대로 떨어졌다. 북한의 잇단 안보 위협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7월 5주차(29일~31일)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49%(매우 잘함 27.3%, 잘하는 편 2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3.3%포인트 오른 47%(매우 잘못함 33.1%, 잘못하는 편 13.9%)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2.0%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지지율 하락 원인이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 위협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0.3%→43.4%, 부정평가 51.6%) ▲서울(54.0%→47.1%, 부정평가 49.0%) ▲대구·경북(37.9%→33.8%, 부정평가 64.2%) ▲부산·울산·경남(42.8%→39.9%, 부정평가 57.1%)에서 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60.6%→47.4%, 부정평가 48.6%) ▲20대(51.5%→49.6%, 부정평가 43.2%) ▲60대 이상(39.4%→38.1%, 부정평가 57.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3.8%→20.3%, 부정평가 78.4%) ▲중도층 (50.9%→48.5%, 부정평가 49.1%) ▲진보층(78.3%→77.0%, 부정평가 18.9%)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12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