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영상] 코스피 겹악재에 2600선 ‘재붕괴’…코스피·코스닥 동반 3%대 급락

코스피, 장중 한때 3.08% 급락…코스닥, 3.48%로 낙폭 확대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 하락 이끌어 증권가 연구원 “중동 리스크 확대에 달러·금 등 가격 상승”

2024-04-19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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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국내증시에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2600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대로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29% 하락한 2600.69에서 출발해 오전장 기준 2500선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08%까지 급락했으며, 전날 이후 하루 만에 다시 26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6%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3.43%까지 하락 폭을 늘리며 826.31까지 떨어졌다.

이날 국내증시가 급락한 주요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구성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올해 연말 무렵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경우 "만약 경제지표가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확실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특히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분쟁이 격화되면서 국내증시 급락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했다“고 보도했다.

▲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을 근거로 지난 13일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으며,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TSMC와 넷플릭스, 원/달러 환율로 인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시간이 지나며 갑자기 하락 폭을 확대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며 ”이는 중동 이슈가 부각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영토의 미확인된 장소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며 달러, 엔, 국채, 금 가격이 상승을 확대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의 하락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