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이스라엘, 이란 시설 타격"…중동전쟁 우려에 유가 급등

2024-04-19     전혜은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시스

[위클리오늘=전혜은 기자] 이스라엘이 미사일로 이란 내 한 시설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3% 급등세다.

18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이란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도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의 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당장 원인이 파악되진 않는다고 전했다. CNN도 다수의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피해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19일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한때 3% 넘게 급등했다. 오전 11시 현재는 2.8% 오른 89.5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IRGC 간부 등이 숨지자 지난 13일 대대적인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공격에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등 300개가 넘는 발사체가 동원됐지만 대부분 격추됐다. 국제사회는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자제할 것을 촉구해왔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대한 확인 요청을 즉각 거부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85번째 생일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호세인 하메니이는 1939년 4월19일생으로, 이날 85번째 생일을 맞았다.

하메네이는 1898년부터 이란 최고지도자 역할을 해왔다. 중동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통치자다.

이란 언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이른 아침 이란 영토를 공격했다.

이란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타격한 데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