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 영상]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오름세…물가 재반등 우려 심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2% 상승…4개월 연속 상승 농산물·공산품 가격 상승 등 생산자물가 오름세 이끌어 한은 “국제유가 상승 추세, 4월 생산자물가에 반영될 것”

2024-04-23     김현태 기자
위클리오늘TV 쇼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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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김현태 기자]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물가 재반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0.1%), 올해 1월(0.5%), 2월(0.3%)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의미하는 생산자 관점의 물가(도매물가)로, 통상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1개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생산자물가 오름세의 주요 원인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지수는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이 모두 오른 영향에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위클리오늘TV 쇼츠 영상 캡처

세부적으로 배추가 36.0% 급등한 가운데 양파(18.9%), 돼지고기(11.9%), 김(19.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공산품도 석탄및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3% 상승해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이 0.3% 상승했고, 서비스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3월 생산자물가는 서비스가 보합 수준을 유지했지만,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최근 이란-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4월 생산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유 팀장은 “최근 유가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제품에 일부 반영돼 있지만, 계속 오르는 추세라 4월에도 상승세일 것"이라며 "4월 생산자물가에 이런 부분이 반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