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 ‘유통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사업’ 본격화
1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위클리오늘=정영준 기자]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가 ‘유통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애즈위메이크는 13일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통해 ‘리테일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애즈위메이크는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업체에 따르면 국내 유통 전문기업 직큐를 통해 국내 4837개소에 달하는 전국 도소매 유통망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검증된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산지직송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1500여 개 마트와 연동된 ERP인 '큐마켓 파트너스'를 통해 일별 100만 건 이상의 상거래 실데이터(POS·지역·상품명·주문 고객·발주 주기·회전율 등)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매입 자동화, 가격 자동화 AI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출시 및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애즈위메이크는 지난 2022년과 2024년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와 스케일업 팁스에 연속 선정되며, AI 기반 유통 효율화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했다.
2022년 팁스 과제에서는 ‘식자재마트 대상 최적 재고 산출 AI’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큐마켓과 연동된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기 발주를 대체하고, 상품별 회전율 및 트렌드를 반영해 AI 기반 발주를 예측하는 모델이다.
아울러 지난해 스케일업 팁스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시간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각 점포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마트의 상품별 재고, 수요, 인근 상권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가격 최적화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애즈위메이크에서 AI 솔루션을 이끄는 오승현 전략본부장은 “이러한 기술 흐름은 중국의 알리바바 사례와 유사하다”며 “알리바바는 자체 커머스 플랫폼에서 축적한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 금융, 마케팅, AI 기술로 확장하며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즈위메이크는 자사 AI 기술을 큐마켓 고객사뿐 아니라, 외부 유통사 및 마트체인에도 SaaS 형태로 확장 적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소형 리테일 산업 전반의 AI 인프라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즈위메이크는 단순 디지털 전환(DX)이나 커머스 플랫폼 수준을 넘어, 상거래 데이터에 기반한 자동화 AI 기술을 갖춘 유통 AI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런 정체성은 향후 높은 기술력 기반 밸류에이션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즈위메이크는 지난해 9월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