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李지지율 긍정 54.2%vs부정 42.0%…20대 절반 이상 '부정 평가'
긍정 평가 2주 전 대비 6.1%p 빠져
[위클리오늘=최영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4.2%로 직전 조사 대비 6.1%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2%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2.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2%)를 내렸다. 이는 2주 전(60.3%)과 비교해 6.1%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35.2%에서 42.0%로 6.8%포인트 올랐다. 특히 “매우 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 평가 응답이 30% 이상을 넘겼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세대(응답자 313명)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0%포인트 이상 크게 하락했다. 20대의 경우 긍정 38.7% 대 부정 55.0%로 부정이 절반을 넘어섰고, 30대에선 긍정 48.6%대 부정 49.3%로 집계됐다.
반면 40대의 경우 긍정 67.9% 대 부정 30.7%, 50대는 긍정 68.1% 대 부정 30.5%로, 40·50대 60%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서울 긍정 57.3% 대 부정 38.4%, 경기·인천 긍정 53.8% 대 부정 41.9%, 대전·충청·세종 긍정 54.5% 대 부정 41.4%, 광주·전라 긍정 67.3% 대 부정 29.8%, 부산·울산·경남 긍정 52.4% 대 부정 45.3%였다. 광주·전라의 경우 2주 전과 비교해 이 대통령 지지율이 18.0%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긍정 42.7% 대 부정 52.1%로,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제주는 긍정 45.8% 대 부정 51.9%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만에 6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