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 측근 소환, 특검 첫 출석

2025-11-25     이종현 기자
▲명태균과 오세훈 시장. 뉴시스

[위클리오늘=이종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씨가 25일 김건희 특검에 소환됐다.

25일 김건희 특검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용 3300만원을 후원자 김한정씨가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의 최측근으로, 여론조사와 관련해 명씨와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 시장은 명씨와 2번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후 관계를 끊었으며 김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낸 사실도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앞서 지난달 8일 오 시장과 명씨를 불러 대질 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를 잘 알지 못하고 그와 여론조사로 얽힌 관계가 아니라고 했고 명씨는 오 시장이 본인을 먼저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김씨를 상대로는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이들 조사를 마친 후 오 시장의 추가 소환 여부도 검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