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췌장암, 유방암 등 임상 연구 성과 발표계획’

[경기 위클리오늘=설인 기자] 암 정밀진단 전문기업인 싸이토딕스는 오는 3월 6일(미국 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 California, US)에서 열리는 ‘국제 정밀의료 진단학회 트라이콘 2023(TRI-CON 2023)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오는 3월 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 정밀의료 진단학회 트라이콘 2023(TRI-CON 2023)에서 암 정밀진단 전문기업인 싸이토딕스(대표 선우요섭)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이미지=TRI-CON 2023 제공)
▲오는 3월 6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 정밀의료 진단학회 트라이콘 2023(TRI-CON 2023)에서 암 정밀진단 전문기업인 싸이토딕스(대표 선우요섭)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이미지=TRI-CON 2023 제공)

트라이콘은 케임브리지 의료기술 연구소(Cambridge Healthtech Institute)가 주관하는 학회로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된 다국적 기업, 기관, 대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하는 세계적인 분자정밀의학 진단학회다. 특히 올해는 1994년 개최 이래 30주년을 맞아 행사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싸이토딕스는 이번 TRI-CON 2023에서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극미량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를 분석해 암 제거 수술의 효과를 모니터링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 제거 수술 이후 초음파검사 혹은 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biopsy)와 같은 방법으로 재발 진단이 어려운 대상자의 재발 경과를 채혈을 통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임상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번 연구를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는 연간 약 50만 명에 달한다. 이중 약 5만 명이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받고 5년간 암의 재발을 추적 관찰하는데 그 대상자가 연간 약 10만 명에 달한다.

갑상선암은 사망률은 낮은 암이지만 재발 시에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갑상선이 위치한 목의 협소한 공간에 여러 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암세포 침범 가능성이 높고 침범된 기관은 제거해야만 한다.

이는 환자에게 여러 부작용과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현재 진단 방법으로 미세한 크기의 암을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히 재발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싸이토딕스는 이번 갑상선암 연구 결과를 통해 재발 가능성 있는 환자의 소량 혈액을 이용해 정확히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TRI-CON 2023 학회 발표를 시작으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단계적으로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또한 장기간 진행해 온 폐암, 췌장암, 유방암 등 임상 연구 성과들에 대한 발표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싸이토딕스 선우요섭 대표는 “2023년에는 그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암의 조기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기술의 최적화와 제품의 상용화에 집중해 기술의 시장성을 입증하겠다”며 “싸이토딕스의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반드시 인정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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