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몰빵론’ vs 조국 ‘뷔페론’ 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조국혁신당 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1, 2위를 잇달아 차지하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기류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표심이 분산되자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힘을 싣는 ‘몰빵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조국 대표는 ‘몰빵론’에 대응해 ‘뷔페론’을 제시하며 비례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의 상승세 속에 ‘종북세력’ 등 후보 자질 검증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당 비례정당에 표가 쏠릴지는 미지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 물었더니 국민의미래 35.3%,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조사됐다. 자료=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 물었더니 국민의미래 35.3%,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조사됐다. 자료=스트레이트뉴스

21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30.2%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5.3%)를 바짝 뒤쫓았다.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9.2%)과는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은 조국 돌풍 현상에 1당의 지위를 뺏길까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당 내에선 조국혁신당의 상승세로 민주당의 비례 의석수에서 손해를 보면서 총선 목표 의석수인 151석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광주 현장기자회견에서 “국민의미래와 민주연합을 비교해야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교하거나 선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데 대해, 조 대표는 “국민들께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도록 맡겨둘 문제”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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