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소라 기자]  9일 지식경제부가 오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으로 주택용은 2%, 산업용은 4.4%, 교육용은 3.5%가 올라간다. 이 밖에 농업용 전기요금은 3.0%, 심야전력은 5.0% 인상된다. 단, 중소기업과 중소상인들의 보호를 위해 산업용과 일반용 저압 전기요금은 각각 3.5%, 2.7% 인상되기로 결정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인상으로 한 가구당 매월 평균 전기요금이 930원이 늘어난 4만7천500원, 산업체는 27만원이 늘어난 638만원 선이 될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8월에 전기요금을 4.9%, 12월에 4.5%를 올렸다. 또 지난해 8월에도 4.9%를 인상했다.

이에 1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을 비롯한 14개 경제단체는 "최근 우리 기업들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기요금마저 추가인상된다면 기업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산업경쟁력ㄷ 약화될 수 있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에 산업계 전기요금을 지양해 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침체된 경제활력을 진작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게 되면 살아나려던 기업의욕도 꺾일 수 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각한 만큼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기업의 감내 수준은 3%' 라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마지노선은 3.3%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