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금융사고 ‘상징’ 신협, 감시 강화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금융사고와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신용협동조합이 금융감독당국에 외부감사를 받게 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13 회계연도 외부감사 대상으로 대구 청운신협 등 598곳을 선정해 신협중앙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말 기준 전체 신협(945개)의 63.3%에 달한다.

외부감사 대상 신협은 금감원 검사와 관계없이 자산규모 300억원 이상인 신협들이다. 

해당 신협은 외부감사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신협은 자체 감사보고서를 정기총회 종료 후 2주일 이내에 신협중앙회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 대상 선정으로 신협의 신뢰성과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고 건전성 확보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감사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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