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실적 꾸준히 증가, 전년동기 대비 5조4000억원 ↑

▲ 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지난 3월 1억장을 돌파했던 체크카드 발급 수가 처음으로 줄었다. 

신한카드가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실적에서 제외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 수가 9604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0만장(3.1%)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체크카드가 779만장, 삼성카드, 54만장, 현대카드가 23만장 줄었다.

신한카드 체크카드 발급 수는 위·변조,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등으로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발급 실적에서 제외시키면서 크게 감소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발급이 줄어든 데는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등에서 카드사 제휴발급을 중단하면서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또 CMA증권계좌 연계카드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말까지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6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60조8000억원) 대비 5조4000억원(8.9%) 늘었다.

국민·신한 등 은행 카드사의 상반기 이용실적은 27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 전업 카드사 이용실적은 39조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0.5%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의 체크카드 통계방식이 변경돼 발급 수가 감소했으나 실질적인 숫자는 꾸준한 증가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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