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보험료 횡령 등 34% 차지…위반사항 각양각색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선두주자인 삼성화재가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제재내용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보업계 ‘빅 4’는 2011년부터 지난 16일까지 총 30여 차례 금감원 제재를 받았고 이중 삼성화재가 10건(34%)으로 가장 많았다.

동부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8건(26%)이고 현대해상은 4건(13%)으로 가장 적었다.

업체별로 위반사항은 각양각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는 ‘수령보험료 횡령’, ‘보험금 유용’, ‘금품제공에 의한 특별이익 제공 등 금지행위 위반’, ‘개인신용정보 무단 조회’, ‘전산시스템 부당운용’, ‘상품판매 업무 부적정’ 등으로 제재를 받았다.

동부화재는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 의무 위반’, ‘보험계약 해지 환급금 계산 불철저’, ‘신용정보시스템에 대한 보안대책 수립의무 위반’,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 등 내부통제 부적절’ 등이 금감원에 적발됐다.

LIG손보는 ‘대주주 상임고문에 대한 고문료 과다지급’, ‘건축 중인 자산 매입업무 부당’, ‘사업비 진행업무 부당 및 특별이익 제공’, ‘검사자료 허위제출 및 검사업무 방해’ 등을 지적받았다.

현대해상은 ‘기초서류 변경 신고 의무 미이행’, ‘기초서류 기재사항 준수 의무 위반’, ‘검사결과 조치요구사항 사후관리 불철저’ 등으로 제재 받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타사에 비해 사업규모나 계약 건수가 많아 제재 건수만으로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면서도 “삼성화재 스스로 금감원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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