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율 17.4%…평균근속·평균급여 최하위

 

[위클리오늘=부광우 인턴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3사 가운데 직장안정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이통3사의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체 직원 수 대비 가장 많은 비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 평균근속연수와 평균 급여 부문 역시 SK텔레콤, KT 등 경쟁사 대비 수준이 떨어졌다.

LG유플러스의 계약직 직원은 지난 9월말 현재 1150명으로 전체 직원(6616명) 중 17.4%에 달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23명으로 전체(4179명)의 2.9%, KT는 645명으로 전체(3만2630명)의 2.0%에 불과했다.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았다. LG유플러스의 평균임금은 4700만원으로 SK텔레콤이 8647만원과 KT가 5100만원에 비해 적었다.

LG텔레콤은 평균 근속연수도 6.9년으로 KT의 19.6년, SK텔레콤의 12.3년에 크게 못미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판매 자회사를 따로 운영하지 않고, 해당 직원을 전체 직원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타사와 수치만 놓고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경우 최근 LTE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신규 채용이 늘어나 근속연수가 낮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투자 성과 등이 가시화되면 직장안정성 관련 지표가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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