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콘솔 1위…내년 시장점유율 48.6% 전망

 

[위클리오늘=부광우 인턴기자] 사양 산업으로 평가받던 거실 게임기 시장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의 ‘2012~2015 전 세계 비디오게임시장 매출액’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콘솔 게임 부문이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 세계 콘솔 게임 매출 예상액은 443억달러로 시장 총 매출의 47.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휴대용 비디오게임 181억달러(19.4%) △PC게임(19.0%) △모바일게임 132억달러(14.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디오게임 시장 전체 매출은 933억달러로 예측돼 지난해(789억달러) 대비 18.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거실 게임기 업계의 양대 산맥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신제품을 발매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5일 7년 만에 ‘플레이스테이션3’의 후속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22일 8년 만에 ‘Xbox’ 시리즈의 신제품 ‘Xbox One’을 선보였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달 1일 기준 플레이스테이션4의 판매량은 210만대를 넘었고, 내년 3월까지 500만대가 목표”라며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한 콘텐츠 공유 등 새롭게 추가된 소셜 기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Xbox One은 출시된 지 24시간 만에 100만대가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사용자 음성 명령과 동작감지가 가능하고 스포츠 중계방송과 영화 감상 등 홈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것이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거실 게임기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고서는 내년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콘솔 게임기가 차지할 시장 점유율을 48.6%로 예상했다. 2015년에도 49.5%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으로 플랫폼이 변화하면서 거실 게임기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던 것 같다”며 “결국 게임 인구 자체가 증가하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했고 콘솔 게임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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