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서비스·무이자할부 축소…현금결제 등 증가

▲ 사진=뉴시스DB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증감을 반복하는 것과 달리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11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8조1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500억원(1.2%) 증가에 그쳐 둔화 추세다.

반면 체크카드는 8조4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조4400억원 증가해 2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체크카드 발급수가 2분기 1억400만장에서 3분기 9600만장으로 감소했지만 체크카드 1장당 분기 사용금액은 22만1000원에서 24만5000원을 늘어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전체 카드 사용금액 중 신용카드 비중은 81.5%, 체크카드 비중은 18.2%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신용카드는 2.4%포인트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는 2.5%로 증가해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체크카드 약진 속에서도 카드승인 실적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거시경제변수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지만 카드사의 부가서비스와 무이자 할부 축소로 결제 수단으로 카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카드 이외의 결제수단(현금, 계좌이체, 상품권 등)의 사용 증가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카드사용금액은 총 4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8800억원(4.2%) 증가했지만 최근 분기평균성장률 4.8%에도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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