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즉석밥 등 간편식 매출 급증…“온라인이 편해요”

 

[위클리오늘=염가희 기자]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의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마트의 온라인몰은 배송시간 설정 등이 가능하다는 편리성과 애써 시간을 쪼개 직접 장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부각돼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19일 마트업계에 따르면 즉석밥·생수 등 1인가구가 즐겨 찾는 간편식의 매출이 매년 5.4~28.3%가량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온라인몰은 2011년에 1200억원이던 매출이 2012년 1900억원, 2013년 240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7%에서 2013년 3.2%로 커졌다.

생수와 즉석밥 매출은 11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5.4%, 20.6% 늘어났다.

이마트 온라인몰도 전체 매출액이 2012년 4.0%, 2013년 4.5%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수 매출은 2012년 전년대비 93.6%, 2013년 20.6% 급증했다. 즉석밥 역시 전년대비  2012년 89.2%, 2013년 28.3%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의 관계자는 “마트가 운영 중인 온라인몰의 경우 배송물품을 받는 시간을 설정하고 있어 빠른 배송을 원하는 1인 가구의 생필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즐겨 찾는 즉석밥, 생수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전체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로, 네 집 건너 한 집 꼴이다. 통계청은 혼자 사는 가구가 2030년쯤 3가구당 1가구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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