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학진 기자]

현직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염산을 먹게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일본 언론들은 27일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의 시립 중학교에서 지난 19일 한 남자 교사가 과학실험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학생 두 명에게 염산을 마시는 체벌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사가 마시게 한 염산은 물에 100배 희석된 15ml이었다. 한 학생은 염산을 모두 마셨고, 다른 한 학생은 마시자마자 구토를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사는 사건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실험에 실패하면 염산을 마시게 하겠다”고 미리 경고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문제의 교사는 “희석된 염산을 마셔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염산을 마신 두 학생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마고리시 교육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공식 사과했다. 또 이 교사의 징계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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