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에서 금융 한류 채비 갖춰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가 주최한 ‘모범납세자 시상식’에서 호치민 지점이 모범납세자상(賞)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는 매년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기업과 개인을 모범납세자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33개 기업과 개인 1명이 수상했다.
KEB하나은행 호치민 지점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모범납세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만계 은행인 ‘인도비나 은행(Indovina Bank)’과 함께 금융기관 부문 모범납세자상을 공동 수상했다.
KEB하나은행 호치민 지점은 2015년 4월 정식 개점 후 불과 4년 만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성공적인 현지화를 공인 받았다.
특히 호치민 지점은 개점 후 2017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8년 306만 불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출자산 1.2억 불, 자산규모 2.4억 불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작년 7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인 BIDV의 지분을 15% 인수하며 현지 영업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기업 공동 마케팅 및 리테일 연계 영업 등을 통해 베트남 내 금융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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