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미식축구 코치 사실상 ‘종신형’ 판결 받아

 

                                    보안관들이 제리 샌더스키 전 코치를 호송하는 모습. [AP/뉴시스]

10대 소년 10명을 15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미국판 도가니 사건’의 장본인 제리 샌더스키 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팀 전직 코치(68)에게 최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10월 초 펜실베이니아 주 센터카운티 법원 존 클레런드 판사는 지난 6월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은 샌더스키에 대해 징역 30∼60년을 선고했다.

샌더스키는 최소 징역 30년을 복역하기 전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없어 이번 선고는 사실상 종신형에 해당된다. 샌더스키는 지난 15년 동안 10명의 소년을 대상으로 성폭행한 45개 혐의가 인정됐다.

샌더스키는 자선단체까지 운영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 미국 전역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인물. 하지만 어린 선수들과 입양 자녀 등을 호텔과 자기 집, 선수 숙소 샤워실 등에서 성폭행해온 혐의로 지난해 11월 체포돼 충격을 안겨줬었다.

샌더스키는 판결 당일 혐의를 부인하며 가족과 떨어져 있을 고통에 대해 호소했다. 그는 항소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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