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국대사관 <사진=뉴시스>

재개 일정 공지는 미지수

[위클리오늘=강동우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에 따라 비자 발급 인터뷰 업무가 19일부터 중단된다.

때문에 신규로 유학·취업·주재원 등의 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는 것은 당분간 어려워져 비자 발급 중단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혼선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대사관은 18일(오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고자 미 국무부에서는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 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19일(내일)을 기해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존 발급된 비자의 효력은 유지되며,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따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 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대사관 인력의 비자 신청자와의 대면 접촉을 줄이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2011년 3월1일 이후 북한, 이란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90일 이내 단기 방문을 할 경우엔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이용할 수 없고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해 사실상 미국 방문이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시급한 용무로 즉시 미국 방문이 필요하면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해야한다. 이는 전자여행허가제(ESTA) 신청이 거부된 경우, 긴급한 치료 목적, 가족 장례식 참석, 2주 이내 학기 시작 등을 서류로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한다.

또 이미 지불한 비자신청 수수료(MRV fee)는 비자 발급 업무가 재개되면 지불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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