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대표 등 회사 관계자 소환 방침

 

[위클리오늘=박기태 기자] 검찰이 광학관련 방위산업체인 이오시스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첨단 광학장비를 납품했다는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부장검사 정순신)은 최근 인천 서구 이오시스템 사무실과 이 회사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현재 광학 장비 시험성적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기술 시험 평가를 받지 않고도 받은 것처럼 시험 성적서를 꾸민 뒤 야간투시경 등 첨단 광학장비를 방위사업청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79년 창립된 이오시스템은 1984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쌍안경류, 주간잠망경류, 야간투시경, 야간잠망경류, 열상조준경, 주·야조준경, 휴대용주·야관측장비 등 우리 군의 각종 화기와 화포에 사용되는 첨단 전자광학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시장에도 진출해 야간투시경 등을 수출했다.

지난 2009년 11월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인천시가 선정하는 ‘비전기업’과 ‘향토기업’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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