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직원 150명 동원해 업무방해…정상영업에 지장”

▲ <인스파월드 홈페이지 캡처>

[위클리오늘=이현준 기자]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찜질방 인스파월드 영업주가 건물주인 신천지교회 총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인스파월드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발생하자 연평도 주민 수 백명이 한 달 가량 임시 거주지로 활용했던 곳이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스파월드 영업주인 아쿠아팩트리는 업무방해교사죄, 건조물침입교사죄 등으로 신천지교회 이모 회장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쿠아팩토리는 고소장에서 이 회장은 지난 1월 27일 용역직원 150여명을 동원해 인스파월드 영업장에 들어와 영업을 방해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용역직원들은 건물 내에 회사가 부도가 나서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으며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입장객을 돌려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천지교회의 영업방해로 1000여명의 회원이 탈퇴했고 지금까지 용역직원들이 건물 앞에 상주하며 위화감을 조성해 정상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교회가 공매를 통해 건물을 매입 할 당시 기존 임차인에 대한 임대차계약기간 보장과 임대차 보증금 반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스파월드는 2011년 주차장 화재 이후 경영난을 겪어 오다 지난해 말 공매를 통해 신천지교회로 건물 소유권이 넘어갔다.

신천지교회는 이 곳이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이 승인되면 곧바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성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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