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후보, 가상대결·당선가능성 선두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당선가능성 조사…강석진 55.8%, 김태호 38.1% 순
적극 투표의향층…강석진 41.1%, 김태호 37.9%

[경남 위클리오늘=위종우 기자] 제 21대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 여론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강석진, 무소속 김태호, 민주 서필상 순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중 고령인구 비율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통합당 지지도가 과반을 훨씬 넘는 지역 특성상 선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르신과, 보수층 및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강석진 후보가 무소속 김태호 후보를 전체 지지도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 이루어진 31일 MBC경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석진 후보는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에서 52.8%로 오차범위를 넘어 김태호 후보(40.4%)를 전체 지지율 격차의 15배 이상 크게 앞섰다.

또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도 강석진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의 격차를 전체 지지율 격차보다 더 벌렸다.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정권 심판론에 강력한 지지를 나타내고 있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강석진 후보의 지지율은 38.4%, 김태호 후보는 32.8%로 전체 지지율 차이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강석진 후보가 주장하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강석진 후보(39.7%)는 김태호 후보(37.1%)를 앞섰다. 이와 함께 미래통합당 지지층이 보는 당선 가능성은 강석진 후보가 55.8%, 김태호 후보는 38.1%에 불과했고, 보수층이 보는 당선가능성에서도 49.2% 대 38.2%로 격차를 벌렸다.

또한 적극 투표층에서도 당선가능성은 강석진 후보(41.1%)가 김태호 후보(37.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소속 김태호 후보 측은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의 탈당 무소속 출마자 영구복당 불허 방침에 따라 ‘당선 후 복당’ 주장을 펼쳐 온 김태호 후보 측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마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자 통합당 공관위의 결정에 불복하고 고향 출마를 고집했던 명분마저 약해져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MBC경남이 케이에스오아이에 의뢰, 지난 달 29일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79.1% 유선 ARS 20.9%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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