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채널 문서 총 19억6065만2389건 대상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서울 인기 여행지로 압구정, 성수동, 을지로 급상승
서울여행 기대치는 비주얼, 분위기, 힐링, 가성비 순으로 언급량 집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3년간 서울여행 트렌드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사진=서진수기자>

[위클리오늘=서진수 관광레저 전문기자]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말까지 3년간 ‘서울여행’ 키워드를 입력한 소셜 채널 문서 총 19억6065만2389건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비주얼과 분위기가 압도적인 트렌드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서울여행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2017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작성된 총 19억6천여 만 건(커뮤니티 문서 1억2853만2637건, 블로그 문서 4억2207만9947건, 인스타그램 문서 14억1003만9805건에서 실제 서울여행이 언급된 문서를 기준으로 분석한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서울여행 핵심 가치별 언급량 추이 그래프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여행의 핫플레이스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홍대, 이태원, 가로수길에 대한 관심도가 순서대로 가장 높았고 3년간 꾸준히 상승한 서울 여행지로는 압구정, 한남동, 성수동, 을지로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여행의 주요 테마는 나들이, 데이트, 쇼핑 순으로 분석됐다.

홍대는 서울여행 관련 언급량 3년 연속 1위(총 206만7460건)를 기록했고, 2위 이태원(총 120만6254건), 3위 가로수길(84만2490건)로 집계됐다. 이어 연남동 70만1736건, 잠실 58만3413건, 청담 53만0973건, 압구정 52만8467건, 합정 46만4926건, 건대 46만2599건 순이었다.

서울여행의 주요 테마는 나들이 데이트 쇼핑 순

청계천변에서 바라 본 을지로 일대 빌딩군의 야경<사진=서진수기자>

특히 국내 여행 분석에서는 상위권이 아니었으나, 서울여행 분석에서 상위권으로 순위가 매겨진 인기 여행지로는 압구정, 성수동, 을지로가 올랐다. 압구정은 2017년 8위(14만8189건)에서 2019년 5위(21만3603건)로 3단계 상승했고, 성수동(11만1146건, 전체 15위)과 을지로(10만0458건, 전체 19위)는 2019년 처음으로 상위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서울여행의 주요 테마는 나들이가 최근 3년간 1위(소셜 언급량 총 164만1940건)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데이트(153만8823건), 쇼핑(58만0674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들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맛 집과 카페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울에서의 주요 나들이 장소로는 서울 숲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연남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여행과 함께 언급된 빈도수 상위 3000개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서울여행과 가장 밀접한 상위 4개의 가치로 비주얼, 분위기, 힐링, 가성비로 나타났다.

서울여행 핵심가치 1위, 비주얼 키워드(예쁘다, 이쁘다, 비쥬얼, 비주얼 등)는 총 언급량 161만1029건을 기록하며 사람들이 서울여행에서 가장 크게 기대하는 항목으로 분석됐다. 비주얼 여행지의 핵심 요인은 카페, 축제, 데이트 장소와 밀접했으며 특히, 비주얼 여행지로는 잠실, 여의도, 논현동의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여행 핵심가치 2위, 분위기 키워드(감성, 갬성, 분위기 등)는 총 언급량 155만4608건으로 서울의 대표 분위기 여행지로는 이태원, 가로수길, 연남동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이태원에서는 카페와 와인바, 가로수길은 패션과 분위기 있는 모임장소, 연남동은 연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술집과 골목 상점이 대표 콘텐츠로 언급됐다.

서울여행 핵심가치 3위, 힐링 키워드(여유, 휴식, 힐링 등)는 총 언급량 93만1507건으로 분석됐으며, 서울여행의 대표 힐링 테마로는 호캉스, 힐링 여행지로는 경복궁과 남산공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여행 핵심가치 4위, 가성비 키워드(저렴, 싸다, 가성비 등)는 총 언급량 57만3063건으로 서울여행의 대표 가성비 여행지로는 건대입구, 영등포, 왕십리로 나타났다. 건대입구와 왕십리는 대학가 중심의 무한리필 식당에 대한 언급량이 많았고, 영등포는 타임스퀘어, 당산역, 문래동, 신길동, 신풍역을 중심으로 가성비 요충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 팀장은 “서울여행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은 여러 소셜 매체의 언급량을 통해 서울여행의 키워드와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분석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기대하는 가치를 고려해 새로운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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