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점유율 전체 절반 넘어
1년 새 해태제과 148%, 롯데제과 132%, 크라운제과 66% 상승

4대 제과업체 관심도 추이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위클리오늘=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과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오리온이 전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콕·방콕족이 늘어나면서 과자를 간식거리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 1일~4월 30일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2월 1일~4월 30일 두 기간 빅4 제과업체 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제과 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다. 식품 부문 비중이 높은 ▲농심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올 1분기 소비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인 곳은 오리온으로 올 2~4월 7만8317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5만2276건에 비해 49.81%(2만6041건) 증가하면서 최고 관심도와 최대 증가 건수를 보였다.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해엔 1만544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나 올해엔 3만5868건으로, 132.25%(2만424건) 증가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7184건에서 올해 1만78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80%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3574건에서 올해 5939건으로 1년 새 66.17% 성장했다.

4대 제과업체의 관심도 점유율도 변화했다.

4대 제과업체 점유율 변화 비교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오리온은 올해 2~4월 56.75%의 점유율로 지난해 동기비 9.86%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과반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점유율 19.68%에서 올해 25.99%로 6.31%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해태제과는 1년 새 9.15%에서 12.95%로 점유율을 보이며 3.8%포인트 증가했으며, 크라운제과는 같은 기간 4.55%에서 4.3%로 0.25%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지난 2~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은 가까운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과자 소비를 늘렸다”면서 “맛집을 찾아다니던 습관이 코로나19로 인해 새 과자를 찾게되는 패턴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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