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방송, 세월호 시신 공개. <프랑스3 방송화면 캡처>

[위클리오늘=하혜린 기자] 프랑스 방송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모습을 방송한 가운데, 너무도 깨끗한 시신의 상태가 유가족들의 마음을 찢어놓고 있다.

프랑스 공영TV 방송인 프랑스3 SAT는 지난 20일 침몰된 세월호에서 인양된 3구의 시신 모습 일부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시신은 남색 운동복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있으며 손과 발이 노출돼 있다. 하지만 해당 시신은 바닷물 속에 오랫동안 있었던 시신으로 보기에는 붓기도 없이 너무도 깨끗한 모습이어서 최근까지 생존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시신의 사망시간이 인양된 시점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기라면 그동안 제기돼왔던 정부의 늑장 대응이 더욱 거센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3 측은 이외에도 인양된 시신을 확인하려고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과 강하게 항의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내보내며 정부 당국을 향한 유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프랑스 방송 ‘세월호 침몰 사고’ 인양 시신 상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을 알기 위해 외국 언론을 통해 사실을 접해야 한다니 침통하다”와 “프랑스 방송 ‘세월호 침몰 사고’ 인양 시신 상태, 차디찬 바닷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프랑스 방송 ‘세월호 침몰 사고’ 인양 시신 상태, 이런 상태를 본 부모들은 얼마나 무너졌을까…눈물이 멈추질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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